베를린에서 만난 통일의 꿈. 제6회 청소년 통일캠프 2026 참관기 | Youth Unification Camp Berlin
- MR SHIN
- 8월 3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5일

2026년 7월 30일, 함부르크 한인회 신길봉 회장과 임원진은 베를린에서 열린 제6회 청소년 통일캠프(Youth Unification Camp)의 마지막 날 일정에 함께했습니다. 이번 캠프에 함부르크 지역 청소년은 참가하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가 통일을 배우고 나누는 자리를 우리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아래는 그날 하루, 임원단이 보고 느낀 짧은 기록입니다.
🕊️ 베를린에서 열린 제6회 청소년 통일캠프
청소년 통일캠프는 사단법인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가 주최하고, 통일부·재외동포청·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유럽한인총연합회가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2019년 유럽한인총연합회 주관으로 처음 시작되어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다가 2022년 재개된 뒤, 올해로 6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한국 인천의 학생·교사 43명과 독일 현지 청소년 및 대학생 등 70여 명이 참가해,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베를린 곳곳의 분단·통일 역사 현장을 함께 걸었습니다. 유럽한인총련 명예회장이자 이번 캠프의 단장을 맡은 유제헌 회장은 개회사에서 "독일에서는 분단을 극복한 현장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통일과 평화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평화행진과 통일정에서 만난 평화의 의미

7월 30일 오전, 학생들은 DDR 박물관과 테러의 지형도, 체크포인트 찰리를 둘러본 뒤 브란덴부르크 문까지 이어지는 평화행진에 나섰습니다. 냉전 시절 분단의 상징이었던 이 문 앞에서, 청소년들은 자유와 평화를 향해 걸었던 지난 세대의 발걸음을 자신들의 걸음으로 다시 이어갔습니다.
같은 날, 함부르크 한인회 임원진은 임상범 주독일대한민국대사와 함께 대사관 정원의 '통일정' 앞에 섰습니다. 조용한 정자 아래 잠시 머문 이 시간은, 독일 땅에서 오랜 세월 한인 사회를 지켜온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가 그려갈 통일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였습니다.
🎓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해단식 — 아이들의 목소리로 채워진 대사관
해단식은 이날 오후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학생들은 조별 토론과 발표에 끝까지 열정을 보였고, 중학교 2·3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은 4개 조로 나뉘어 3박 4일 동안 캠프를 통해 느낀 점과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발표했습니다. 각 조는 저마다의 개성과 특색을 살린 발표를 선보였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 통일 이후의 미래와 꿈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이번 캠프에 참가한 여러분은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격려했고, 임상범 대사는 "독일의 통일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이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유제헌 단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일정을 마쳐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해단식에서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작은 음악회가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캠프의 의미를 음악으로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캠프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장기자랑과 K-POP 공연은 또 다른 감동을 전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노래와 춤으로 서로의 우정을 나누었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한인 청소년들의 자신감과 열정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느끼게 했습니다.
영상 | 제6회 청소년 통일캠프 K-POP 공연
아래 영상은 제6회 청소년 통일캠프에서 한국과 독일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한 K-POP 댄스와 노래 공연의 일부입니다.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 우정과 교류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역사 현장을 진지하게 탐방하고 밤늦도록 토론하던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는 국적을 잊은 채 함께 노래하고 춤췄습니다. 통일을 배우는 캠프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 자체로 이미 '하나 된' 모습이었습니다.
✍️ 시조로 담아낸 통일의 마음
캠프 기간 동안에는 세계전통시인협회 후원으로 시조 경연대회도 열렸습니다. 한국 학생뿐 아니라 독일 학생들까지 한국 전통 시 형식인 시조로 '통일'을 노래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짧은 세 줄 안에 담긴 이들의 진심은, 통일이 정치나 역사의 언어만이 아니라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의 언어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 다음엔 우리 아이들도 함께
모든 일정은 통일정 앞 단체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통일을 교과서가 아닌 역사 현장에서 배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번엔 함부르크의 청소년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욱 다짐하게 됩니다. 내년 제7회 청소년 통일캠프에는 함부르크의 다음 세대도 이 자리에 함께 설 수 있기를, 그리고 그 걸음을 우리 한인회가 힘껏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자리에서,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 다리 위에서, 우리는 잠시 함께 걸었습니다.
기사 제공: 신미리, 홍보부, 함부르크 한인회 (Koreanischer Verein in Hamburg e.V.) Article provided by: Miri Shin, PR Department, Korean Association of Hamburg
ENGLISH - SUMMARY
On July 30, 2026, the board of the Hamburg Korean Association attended the closing day of the Youth Unification Camp Berlin, the 6th annual event organized by the Federation of Korean Associations in Germany. Although no students from Hamburg participated this year, the board joined the peace march to the Brandenburg Gate, visited the Unification Pavilion at the Korean Embassy in Berlin, and shared a meaningful moment with Korean and German youth through discussions and a K-pop performance. The Hamburg Korean Association hopes that more young people from Hamburg will take part in future editions of the Youth Unification Camp Berlin and similar peace education programs.
DEUTSCHE -ZUSAMMENFASSUNG
Am 30. Juli 2026 nahm der Vorstand des Koreanischen Vereins Hamburg an der Abschlussveranstaltung des 6. Jugendcamps zur koreanischen Wiedervereinigung (Youth Unification Camp Berlin) teil. Die Veranstaltung wurde von der Vereinigung der Koreanischen Vereine in Deutschland organisiert. Die Hamburger Delegation begleitete den Friedensmarsch zum Brandenburger Tor, besuchte den Unification Pavilion in der Koreanischen Botschaft Berlin und erlebte gemeinsam mit koreanischen und deutschen Jugendlichen eine besondere K-Pop-Bühne. Der Koreanische Verein Hamburg möchte auch in Zukunft den Austausch junger Menschen im Rahmen des Youth Unification Camp Berlin sowie weitere Bildungsprogramme für Frieden und Verständigung unterstüt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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